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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 새끼 일때 매력 터졌어요














2013년 말, 하와이에서 유학생활을 하다가 9월달쯤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사실 공부를 실패했던 저는 매일매일 외로움의 연속이었어요

일도 하기 싫었고 집에서만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10월달의 끝자락에 어느날 아버지께서

고양이 새끼 두마리를 집으로 들고 오셨어요.

둘다 형제였는데, 저는 너무나 기뻤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집에 고양이 새끼를 기른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의미였던 것 같아요

지금에서야 많이 느끼는 거지만 엄청난 결정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진작에 그것을 짐작하셨었는지

두 마리는 다 못키우겠다며 한 마리는

다른 사람에게 분양해 주기로 결정하였었습니다.















새끼 고양이 들에게 이름을 어떻게 붙여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집에 있는 아로마 오일에서 힌트를 얻게 되었어요

오일의 이름은 페퍼민트

그래서 한마리를 페퍼로, 다른 한마리를 민트로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앞에 페퍼 요놈은 아직도 저희와 함께하고 있어요

어느덧 저희 집에서 같이 살기 시작한지 4년차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민트는 교회에 아는 형님에게 드렸어요

그 형님 부모님댁이 시골인데,

사실 시골에서 어렸을 적에 고양이를 키우셨다고 하네요,

그런 향수가 있어서인지 고양이를 너무 키우고 싶어 하셨었어요
















아직 근육이 잘 발달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에는

이렇게 박스 안에 넣어 놓기도 했었는데요,

탈출을 못하니까 이게 가능했었었습니다.


아직도 두 고양이가 집에서 뛰어 놀고 있었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요

민트는 일주일만 저희랑 같이 지내다가 아는 형 집으로 가게 되었었어요


보내는 그날에 맴찢

















그래도 우리집엔 페퍼가 남아 있었습니다.

고양이가 새끼였을때는 이렇게 배 위에서도 잘 자고 그랬었는데

커 가면서 배 위에는 절대 안 앉게 되더라고요
















사실 이렇게 새끼였을때는 잘 몰랐었어요

고양이를 키운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말이에요

가족이 한명 더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일매일 똥도 치워 줘야 되고

밥도 먹여줘야 되고

사랑도 듬뿍 줘야 합니다.


비록 사람의 언어를 깨우치진 못했어도

지난시간동안 어려운 시간을 같이 보냈던 고양이

새끼때부터 외로울 때마다 제 곁으 지켜 주었던 한결같은 애완동물입니다



제가 외로웠을때도 저와 늘 함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페퍼는 저한테 더욱 귀중하답니다.

요놈도 그것을 아는지 집안에서는 저를 굉장히 잘 따르는 편이에요

물론 고양이는 새끼떄부터 말 안듣기로 유명하긴 하지만 말이에요


집으로 들어올때 가장 우렁차게 울으며 저를 반기는

우리집 고양이 페퍼를 소개합니다 ㅎㅎ
















길냥이들을 지나치면서

누구나 한번쯤 고양이를 키워 보아야 겠다는 로망을 품은적이 있으시겠죠?


꿈이 현실이 되었을때, 한가지 조언을 해드리자면

털이 정말 억수로 빠집니다 ㅎㅎ

이 점만 감안하면 되실 것 같아요













고양이를 키우시길 고민하시는 분들 한번 질러보세요 ㅎ

똥도 자기들 혼자 가는게 정말 너무 신기했었어요


오랜만에 페퍼 고양이 새끼 시절을 떠올려 보니까 입에 미

소가 가득해집니다

완전 깨물어 주고 싶죠?


앞으로 요놈과 오랫동안 잘 살아야겠습니다.


이상 페퍼 사진 마무리 하겠습니다 ㅎㅎ

좋은 하루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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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