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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이두마리키우기'에 해당되는 글 1

  1. 2017.08.26 아버지 덕분에 고양이 두마리가 함께 했었을때
고등학교 3학년때 한번은 아버지께서 집에 강아지 한 마리를 주워 오셨어요. 그 당시 키웠던 강아지 이름이 예쁜이 였어요. 강아지 키운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 집은 이사를 갔었고 조금 협소한 집이었었어요. 고3이었던 저는 옥탑방을 혼자 썼었는데 제가 외로울까봐 아버지께서는 다른 강아지 한 마리를 더 집으로 데리고 오셨어요. 그러나 뒷일을 생각 못하고 무작정 가여운 동물들을 받아오시는 아버지의 마음에는 항상 책임이 따랐었습니다. 결국 우리집에 있었던 두마리의 강아지는 모두 동에서 관리하는 애견 보호센터에 맡겨지게 되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저희집에 생존하고 있는 고양이 한마리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페퍼죠. 우리집 인생의 첫번째 고양이
하지만 아버지께서는 다시 한번 일을 내셨었는데요, 다른 고양이 한 마리를 어디서 받아 오셨던 것이었습니다.









아버지 지인분께서 잠시 시골에 갔다 오셔야 되었는데 고양이 새끼를 맡길 곳이 없다고 맡아 달라고 부탁하셨었대요. 처음에 한 5일 정도 있다가 갖다 드리면 되겠구나라고 생각 하였었는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 무엇이었냐면, 그 고양이도 사실 키우려고 받아 오셨던 거더라고요
아...아버지 ㅋㅋㅋㅋ  그래도 다행이었던게 아버지 가게 손님중에 한분이 분양을 원하셔서 나중에 그 집으로 주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어쨌든간에 저희 집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잠시 지내게 되었던 이 고양이와 페퍼와의 생횔은 어땠었을까요.

그때의 추억을 회상해 봅니다 ㅋㅋㅋㅋ 고양이 이름은 못난이로 지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못생겼었으니까요 ㅋㅋㅋㅋ








관찰을 하기 시작하였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 왔을때는 페퍼가 의도적으로 경계를 하더라고요
하악질의 연속이었습니다. 막 일 방적으로 괴롭히기도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못난이가 처세술에 또 능한 고양이였지 뭡니까 ㅋㅋ 자기가 괴롭힘을 당하면 곧이 곧대로 당하고 있는 성격이 아니더라고요 ㅋㅋㅋ 그대로 페퍼에게 앙갚음을 하는거 있죠. 본인보다 몸집이 배가 컸던 고양이인데 겁도 없이 괴롭히고는 저희쪽으로 와 딱 숨더라고요. 페퍼눈에는 얼마나 얄미웠겠었습니까. 고양이가 약은 줄은 일았지만 이렇게 지능적으로 약은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러더니 정이 들었었나 봅니다. 이렇게 서로 부둥켜 자기도 하고요
결국에 페퍼도 혼자 보다는 함께할 누군가가 있는게 좋았나 봅니다.









못난이도 분명히 페퍼랑 치고 받긴 했어도 나름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을 거에요.










두 고양이가 그래도 체급차이가 나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페퍼가 완급조절을 하더라고요 전력을 다해서 괴롭히지 않던데. 그래도 지가 조금더 살았다고 나름 나이값을 했었습니다.










못난이는 5일후에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정을 잘 못붙이겠더라고요. 처음 페퍼를 키웠을때 민트라는 아이와 함께 있었었거든요. 근데 민트를 보내야 했을때 마음이 정말 안 좋았었습니다. 못난이는 며칠후 떠나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정을 주기가 싫더라고요 나중에 슬플까뵈요. 그렇다고 못난이를 막 때리거나 학대했던것은 아니었습니다 ㅋㅋ 잘해주긴 정말 잘해줬었어요. 고양이들은 이렇게 곤히 자고 있을때 가장 귀여운거 아시죠? 주인의 무릎에서 편안히 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주인의 마음도 덩달아 따뜻해 진답니다.










잠시나마 고양이 두 마리를 한 집에서 키워 보았던 결과, 나쁘지 않았던 것 같네요. 물론 모든 집사들의 걱정은 털이 어마 무시하게 빠진다는 것이겠죠. 하지만 페퍼의 행동을 예의 주시 했었는데요. 확실히 두 마리가 있으니까 조금 더 어른스러워 진것 같고, 외롭지 않았나 봐요 ㅎㅎ
귀엽다 너무 예쁘다 사랑스럽다 이렇게 있으니까 꼭 형제같아 보이지 않나요?ㅎㅎ 핑크빛 젤리와 코가 그리워집니다. 여러분들 고양이 집사의 특혜중 가장 값진것을 하나 고르라면 언제든지 원할때 젤리발을 만질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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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