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9

« 2017/9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7/09'에 해당되는 글 2

  1. 2017.09.05 고양이 잃어버렸을때의 추억
  2. 2017.09.01 야옹이가 몸을 비틀거리는 이유
2017. 9. 5. 07:54

고양이 잃어버렸을때의 추억 육아일상2017. 9. 5. 07:54





저는 동물을 무지 좋아해요 우리집에 페퍼가 온지 딱 3개월이 지났을 때였어요. 한번은 페퍼를 들고 놀이터로 산책을 갔었었죠. 땅에도 놓아 보았더니 껌처럼 바닥에 붙어 있는거에요. 그래서 미끄럼틀 위에 놓아 주고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참 어리석었었죠. 그렇게 페퍼를 잃어버려서 펑펑 울며 집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었어요.

이제 ... 다시 볼 수없겠구나란 생각에 절망을 한 바가지 마셨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고양이가 주변에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었어요. 집사의 직감을 믿거든요. 아직 다 크지도 않은 상태에서 주인의 품을 벗어날 담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못 찾고 집에 들어오니까 눈물부터 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저를 진정시키고 다시 한번 가보라고 권유하셨어요. 

그 당시 상황을 돌이켜 보았을때 집은 난리가 났었습니다. 제가 울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다 컸는데 크흡 페퍼야.. 학교 근처에서 잃어버렸었어요. 그래서 집에 오기 전에 학교 주변을 약 1시간 가량 걸어다니면서 페퍼를 불렀었죠.

동생도 고양이 찾았냐고 계속 전화가 왔었어요.  

급히 운동했던 학교로 돌아갔더니

잃어버렸던 똑같은 장소에서 페퍼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잃어버린 그 장소에서 떡하니 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에 감격을 받았었는데요, 주위를 배회하며 자기를 부를때는 나오지 않고 말이에요. 주인의 냄새가 사라지니까 지도 불안해서 그 자리로 돌아 왔었던 것 같습니다.












시도때도 없이 탈출을 꿈꾸는 페퍼에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밖으로 나가려 할 때면

뒤를 따라와 밖으로 나가려는 틈을 엿봅니다. 실제로 여러번 탈출에 성공했었는데 탈출하고 나서 몇 시간 후면 집으로 들어옵니다. 집으로 들어올 때에는 "야옹" 인사를 빼먹지 않습니다.











고양이 잃어버렸을때 하늘이 무너진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짧은 시간 함께 했던 추억들이 사진처럼 지나가면서 다시는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없이 우울해 했었어요.

그 고양이가 바로 이 고양이 입니다. 페퍼 어렸을때에요.









올리는 김에 페퍼와 함꼐 자랐던 민트 사진도 투척합니다.











새침데기인 고양이들입니다. 봉지에 싸 들고 다니고 싶어요. 머릿속에 어떤 생각으로 가득 차 있는지 알 도리가 전혀 없어요. 매번 주인을 급습하고 괴롭히는 그들입니다. 고양이들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사람을 놀래키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사람들과 더 잘 어울리는게 아닐까요?

고양이 한번 잃어버리고 난 후부터는 절대 밖에서 풀어 주지 않고 있습니다.

집 주변을 배회하는 것은 집의 위치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괜찮아요. 하지만

멀리 데리고 가서 잃어버리면 찾을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신 잃어버리지 않으마 페퍼야.

집에서 말좀 잘 듣자. 그리고 주인의 발은 함부로 무는게 아니야.

여러분들도 혹시나 고양이를 잃어버린다면 잃어버린 장소에 

다시 갔다와 보세요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까요. 

다행히 페퍼는 겁이 많아서 제 자리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
Posted by 로져
2017. 9. 1. 07:30

야옹이가 몸을 비틀거리는 이유 육아일상2017. 9. 1. 07:30



여느때처럼 한가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의 일상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거든요. 보통 잠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고 조금 깨있다가 변을 보죠. 잠을 잡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고 변을 보고 또 한번 잠을 잡니다. 도 일어나면 조금 있다가 밥 먹고 또 잠을 자게 됩니다. 온종일 집에 처 박혀 있으면서 얼마나 지루할까요?

주인이 있는 시간에는 어떻게든 깨 있으려고 하는 우리집 페퍼에요. 










그런 고양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아무도 없이 집 안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고양이 페퍼는 가끔씩 집 밖으로 가출을 합니다. 현관문이 열어져 있는 틈을 타 재빨리 바깥으로 나가버리는 기술을 시전하기도 해요. 그러면 속 터져요! 데리고 오면 또 씻겨야 되고요. 아 갑자기 한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하. 제 말은 그 정도로 고양이들은 집에서 할 일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지루할테죠. 얼마나 밖으로 나가고 싶을까요?









바닥에서 트위스트를 한번 해줍니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습니다. 그리고 한껏 흔들어 줍니다. 기지개를 요란하게 펴는게 보이시나요? 집사들은 고양이를 놀아줘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고양이에게 애정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제가 움직일때 저희 집 고양이도 따라서 움직입니다. 하지만 제가 앉아 있을때 고양이 또한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지금 페퍼는 무척이나 지루해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면 좋겠죠. 집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캣타워도 사주고 싶고 밖으로 산책도 데려나가고 싶은데, 캣타워는 가격대가 좀 있고 산책은 껌딱지처럼 달라붙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왜 혼자서는 밖에 잘 돌아다니면서 고양이 목줄만 매면 얼음처럼 굳어버리는지 집사로써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집에 함께 있으면 이뻐해주고 놀아주는 편입니다. 요즘은 많이 바빠서 그러질 못했지만요. 밖에 나가 있을때마다 우리집 고양이는 얼마나 사람을 그리워 할까요.

그렇기에 고양이들은 정을 함부로 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고독한 시간을 받아들여야 하는 애완동물들에게 더 잘해줄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페퍼야 더 잘 해주지는 못할망정 맨날 식탁에 올라가지 말라고 혼내서 미안하다. 뛰어다녀서 뭐라 해서 미안하다 ! 앞으로는 더 자주 함께할 시간을 갖자. 쉽지는 않은 일이에요. 집에 생명체를 한마리 키운다는것은 그만큼 시간을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반려동물은 꼭 보상해 주는것 같아요. 반려동물의 마음 씀씀이는 사람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요. 

오늘도 집사는 고양이의 이쁨을 받고 싶어합니다. 


:
Posted by 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