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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9. 1. 07:30

야옹이가 몸을 비틀거리는 이유 육아일상2017. 9. 1. 07:30



여느때처럼 한가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의 일상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거든요. 보통 잠으로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고 조금 깨있다가 변을 보죠. 잠을 잡니다. 그리고 나서 점심을 먹고 변을 보고 또 한번 잠을 잡니다. 도 일어나면 조금 있다가 밥 먹고 또 잠을 자게 됩니다. 온종일 집에 처 박혀 있으면서 얼마나 지루할까요?

주인이 있는 시간에는 어떻게든 깨 있으려고 하는 우리집 페퍼에요. 










그런 고양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 얼마나 심심하겠어요. 아무도 없이 집 안에 갇혀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고양이 페퍼는 가끔씩 집 밖으로 가출을 합니다. 현관문이 열어져 있는 틈을 타 재빨리 바깥으로 나가버리는 기술을 시전하기도 해요. 그러면 속 터져요! 데리고 오면 또 씻겨야 되고요. 아 갑자기 한풀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하. 제 말은 그 정도로 고양이들은 집에서 할 일이 없다는 말이었습니다. 지루할테죠. 얼마나 밖으로 나가고 싶을까요?









바닥에서 트위스트를 한번 해줍니다.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있습니다. 그리고 한껏 흔들어 줍니다. 기지개를 요란하게 펴는게 보이시나요? 집사들은 고양이를 놀아줘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고양이에게 애정표현 할 수 있는 방법이니까요. 제가 움직일때 저희 집 고양이도 따라서 움직입니다. 하지만 제가 앉아 있을때 고양이 또한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지금 페퍼는 무척이나 지루해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면 좋겠죠. 집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캣타워도 사주고 싶고 밖으로 산책도 데려나가고 싶은데, 캣타워는 가격대가 좀 있고 산책은 껌딱지처럼 달라붙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왜 혼자서는 밖에 잘 돌아다니면서 고양이 목줄만 매면 얼음처럼 굳어버리는지 집사로써 이해를 할 수가 없네요.

그래도 집에 함께 있으면 이뻐해주고 놀아주는 편입니다. 요즘은 많이 바빠서 그러질 못했지만요. 밖에 나가 있을때마다 우리집 고양이는 얼마나 사람을 그리워 할까요.

그렇기에 고양이들은 정을 함부로 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고독한 시간을 받아들여야 하는 애완동물들에게 더 잘해줄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페퍼야 더 잘 해주지는 못할망정 맨날 식탁에 올라가지 말라고 혼내서 미안하다. 뛰어다녀서 뭐라 해서 미안하다 ! 앞으로는 더 자주 함께할 시간을 갖자. 쉽지는 않은 일이에요. 집에 생명체를 한마리 키운다는것은 그만큼 시간을 써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반려동물은 꼭 보상해 주는것 같아요. 반려동물의 마음 씀씀이는 사람이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까요. 

오늘도 집사는 고양이의 이쁨을 받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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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로져